2021.01.09

‘여신강림’ 만화방 사장 임현성, 차은우와 ‘완벽 호흡’+’착붙’ 캐릭터 만든 비결은? [일문일답]

‘명품 신스틸러’ 임현성의 캐릭터 소화 비결이 공개됐다.

 

임현성은 인기를 얻으며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에서 수호(차은우)와 주경(문가영)의 아지트인 왕자 만화방 사장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원작 웹툰 속 다소 평범한 캐릭터와는 달리 유니크한 비주얼과 엉뚱한 매력을 가미해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매력을 완성, ‘착붙’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왕자 사장’은 파격적인 장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첫 등장,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1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수호와 주경의 오작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등장할 때마다 진지한 듯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현성은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베테랑 배우. 지난해 종영한 tvN ‘블랙독’을 비롯, JTBC ‘언터처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 ‘오케이 마담’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매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입증된 ‘명품 신스틸러’ 임현성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완성한 ‘왕자 사장’ 캐릭터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이하 임현성 일문일답.

 

  1. 독특한 비주얼의 캐릭터를 맡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

– ‘왕자 사장’이라는 캐릭터가 원래 원작 웹툰에서는 지금처럼 특색 있는 비주얼은 아니었어요. 캐스팅 된 후 감독님과 함께 상의해서 새로 만들어나간 캐릭터나 다름없죠.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고정 관념을 버리려고 했습니다. 새로 구상한 특징이 독특한 캐릭터이다 보니 그 특징이 가진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가장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1. 새롭게 완성된 ‘왕자 사장’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일단 캐릭터의 기본 설정은 만화 가게 사장입니다. 여기에 세 가지 특징을 더 추가했어요. 첫 번째는 만화 가게의 터를 한옥에 잡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한옥에 헤비메탈 풍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이죠.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인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전형적인 만화 가게 사장의 비주얼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특색 있는 캐릭터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1. 장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특히 눈에 띈다. 탄생 비화가 있나?

– 사실 이번 역할 때문에 가발도 처음 써 봤어요. 처음에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긴 생머리로 생각했는데, 공포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오랜 상의 끝에 웨이브 스타일로 결정했어요. 덕분에 록스타 같은 느낌의 비주얼이 더 완성된 것 같습니다.

 

  1. 등장하는 장면마다 코믹한 장치가 대부분 마련돼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나?

– 적정선을 지키자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제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는 캐릭터마다 각자 역할이 있고 주어진 상황이 있다 보니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보일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을 통해 제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며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왕자 사장’은 수호와 주경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두 사람만의 세계에서 현실로 빠져나오게 하는 인물이기에 제 등장이 뜬금없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한 것 같아요.

 

  1. 촬영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였을 것 같다. 실제 분위기나 배우들간의 호흡은 어땠나?

– 코믹 요소가 가미된 장면에 주로 등장하다 보니 실제 현장도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촬영하며 느낀 이 즐거움이 장면에도 그대로 녹아들어서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차은우 씨, 문가영 씨와의 호흡도 좋았어요. 코믹 요소를 살리려면 배우들간의 대사 호흡이 중요한데, 리허설 때도 그렇고 본 촬영 때도 그렇고 늘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이런 점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을 완성해낸 것 같아요.

 

  1. ‘여신강림’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 ‘왕자 사장’은 제가 생각하고 준비한 대로 흘러가 준 고마운 캐릭터입니다.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채색이던 캐릭터에 색을 입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조금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드라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끝>

 

#사진출처=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