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6

‘며느라기2…ing’ 최윤라, 국민 시누이 안녕! “’무미영’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 애정 가득 종영소감 [일문일답]

배우 최윤라가 종영을 맞이한 ‘며느라기2…ing’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윤라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를 통해 얄밉지만 어딘가 짠했던 국민 시누이 ‘무미영’ 역으로 분해 매주 토요일 웃음과 눈물을 전하며 활약했다. 밉상 시누이, 또 한 명의 며느라기로 등장했던 시즌1과 달리 인간 무미영 그 자체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며 자신의 인생을 직접 선택하는 모습으로 공감과 울림을 동시에 전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소속사 판타지오는 ‘며느라기2…ing’를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온전히 완성해내며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 찍은 최윤라의 종영 소감과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 이하 최윤라 ‘며느라기2…ing’ 종영 일문일답

 

Q1.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의 종영이 다가왔다. 오래 함께 한 작품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 안녕하세요,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에서 얄밉지만 짠했던 ‘무미영’ 역할을 맡았던 배우 최윤라입니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분에 시즌 2로 다시 찾아뵐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중한 시간 내어서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함께 드라마 만들어 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에피소드가 많다고 생각해서 시즌 3로도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다시 뵙는 그날까지 모두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2. 실제 배우들과 현장에서 가족처럼 지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시즌1과 2의 시작이 극 중 저희 엄마로 나오셨던 문희경 선배님의 생신 에피소드인데요, 시즌2에서는 제가 직접 생신 미역국을 끓여드렸어요. 그 장면을 찍으면서 대본에 없는 대사들을 둘째 구영 오빠(권율 분)와 티격태격하며 만들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따로 준비해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실제 친오빠처럼 죽이 척척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저희 둘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푹푹 쉬시던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거구나’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Q3. ‘무미영’은 시즌1에서 많은 이들의 얄미움을 사지만 시즌2에서는 짠함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무엇일까?

– 11화에서 엄마와 그네에서 대화 나누던 장면이 기억나요.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는 남편 철수(최태환 분)의 말에 갈팡질팡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였는데, 그때 엄마가 해 주셨던 대사가 가장 와닿고 마음이 찡했던 것 같아요. “네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택해. 엄마는 무조건 네 편이니까”라는 대사였는데, 가족들 포함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던 미영이가 하루하루 마음이 무거웠던 일상 속에서 가장 큰 용기가 되어준 대사라고 생각해요.

 

Q4. ‘무미영’을 연기하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 시즌1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에는 반성도 많이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얄미웠던 모습들을 한 번에 씻어내고 싶었지만,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해버리면 오히려 이질감이 들 것 같아서 서서히 성장해가는 미영이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많이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

 

Q5. 본인이 느끼기에 ‘무미영’은 어떤 사람인가? 한마디로 표현 부탁한다.

– 남들 시선을 많이 신경 쓰며 외강내유의 은근한 소심쟁이. (웃음)

 

Q6. 최윤라와 ‘무미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 극 중 무남천 아버지(김종구 분)와 저희 실제 친아버지가 다른 듯 많이 닮으셨어요. 그래서 대본을 볼 때 익숙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저에게는 낯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각 집안에서의 미영이와 저 최윤라의 역할이 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차이점은 제가 미영이었다면 잔소리 폭격기 역할을 맡아서 불편한 일들에 앞장서서 부모님을 말렸을 것 같아요. 그래서 눈치가 부족한 오빠들을 대신해 사린 언니(박하선 분)와 혜린 언니(백은혜 분)를 지켰을 거예요! 근데 아마도 진짜 저희 친오빠들이었다면, 장가 가기 전에 저한테 많이 혼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웃음)

 

Q7. ‘무미영’의 용기 있는 결정을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최윤라가 생각하는 미영의 미래는 어떤가?

– 미영이는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걱정과 고민을 해왔어요. 힘들어서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그만큼 더 빛나고 창창한 앞날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미영이는 하고 싶었던 공부를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서 누구보다 화려한 돌싱을 만끽할 거예요. ‘외로운 날들이여 모두 다 안녕! 네 마음 속의 눈물들도 이제는 안녕!’이라는 노래 가사처럼요.

 

Q8.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 시청자분들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많이 소중했던 미영이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미영이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전 언제든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으니 미영이도 저도 각자 멋지게 살다가 다시 만나고 싶어요.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 사진 =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