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애나엑스’에 이어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김도연 배우가 <마리끌레르>와 함께한 인터뷰와 화보를 6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김도연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마리끌레르 화보는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배우와 스태프가 화보에 대한 의견을 긴밀히 주고받으며 함께 만들어나간 화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화보 속 김도연은 ‘배우의 내면에 부유하는 생각들을 화보로 형상화해보자’는 기획을 출발점 삼아 맨발로 나무에 오르고, 풀밭을 뛰어다니는 등 자연 속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으로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하며 배우 본연의 매력을 한층 더 조명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도연은 ‘자유, 욕망, 고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밝혔다. 특히 김도연은 지난 5월에 마친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너무나 당연해서 억압돼 있는지도 모르던 자유를 인식하게 하고, 주어진 틀 밖을 상상하게 만드는 말이 나오거든요. 그렇게 틀이나 경계를 인식하고 벗어났을 때 드는 쾌감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자유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사유할 수 있을 때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자유라는 표현을 붙이기엔 평범한 상황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사유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유를 누리는 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자유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한편 올해 <애나엑스>에 이어 <화이트래빗 레드래빗>까지 두 편의 연극에 연이어 도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에 대해 묻자 “저로서는 엄청난 도전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어떻게든 해낼 걸 나는 알고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나를 믿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미 나를 믿고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던 거죠.”라며 당시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최근 두 편의 연극을 비롯해 지난 2017년부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김도연은 “지금은 답을 내리고 싶지 않아요. 어디로든 열려 있는, 유연하고 여백이 있는 상태가 좋아요. 길을 좀 열어둬야 뭔가가 오고 갈 수 있으니까요.” 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계속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배우 김도연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참여한 화보와 인터뷰는 마리끌레르 6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마리끌레르]